[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2월 최다 판매 실적을 갈아치우며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양사의 2월 현지 합산 판매량은 13만1682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2월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2월 한 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6만56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 2월 판매량이다. 현대차는 3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체 전동화 모델 판매가 56% 늘어난 가운데,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79% 급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기차(EV) 판매 역시 6%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가 32.6% 증가한 것을 비롯해 팰리세이드(28.4%↑), 싼타페(18.6%↑) 등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 연속 기록적인 판매를 달성한 것은 우리 라인업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아우르는 전 라인업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같은 기간 현지에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6만6005대를 판매, 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53% 늘어나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기아 실적 일등 공신은 지난달 출시된 '2027년형 텔루라이드'였다. 텔루라이드는 전년 대비 37.5% 증가한 1만3198대가 팔려나가며 출시 첫 달 만에 기아 모델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함과 동시에 역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카니발(30.7%↑) △K5(21.3%↑) △니로(20.1%↑) △셀토스(13.5%↑) △스포티지(6.3%↑) △K4(1.7%↑) 등 총 7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카니발과 스포티지, K4는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나란히 경신했다. 반면, 전기차인 EV9과 EV6는 전년 대비 각각 39.8%, 52.9% 감소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총괄(부사장)은 "신형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기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재구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