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월 인도 3만2279대 판매 47% 수직하락 …기아차도 반토막

-'코로나19 직격탄' 인도 자동차 판매량 급감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시장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인도 판매량이 3만2279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7% 수직 하락했다.

 

특히 성장세를 이어간 기아자동차 역시 판매량은 전월 대비 반토막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총 3만2279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1150대)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내수판매는 2만6300대로 40%가량 감소했고 수출은 5979대로 64%나 급감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달 7466대를 판매, 전월 대비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기아차의 '월 판매 1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판매 첫달과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반면 기아차는 인도 승용차 판매 3위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량 급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첸나이공장 '셧다운' 여파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인도 자동차 산업 1위 마루티스즈키도 판매량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마루티스즈키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해 7만624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판매량은 최악을 기록했다. 마힌드라는 지난달 3384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88%나 폭락했다.

 

타타모터스는 5676대를 판매해 지난해 보다 68% 감소했으며, 토요타의 경우 702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5%가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위 6개 승용차 브랜드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8000대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생태계는 정부의 가동중단 명령에 따라 기약없는 생산중단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현재 1636명이며, 지난 1일 하루 사이 565명이 늘어나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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