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유럽 C2C 플랫폼 왈라팝, '佛 문화부 장관 출신'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

롭 캐시디, CEO 유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인수한 유럽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왈라팝이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이사회 의장(President)으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왈라팝 인수 완료에 이어 신임 의장 선임으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스페인 매치 크로니카 글로벌(Crónica Global)에 따르면 왈라팝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기존에 의장 업무도 맡고 있던 롭 캐시디는 CEO 업무에 집중할 예정으로, 플뢰르 펠르랭은 네이버와 소통하며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플뢰르 펠르랭은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한국 이름은 김종숙이다. 펠르랭은 프랑스 내에서는 최초의 아시아계 장관으로 알려져있다. 2012년 프랑스 중소기업 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시작으로 통상관광 국무장관, 문화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코렐리아캐피털을 창업, 현재까지 CEO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의장 선임은 네이버 인수 작업이 완료되고 한달 여만에 진행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3억7700만 유로(약 6415억원)를 투입해 왈라팝 지분 70.5%를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코렐리아 캐피털을 통해 1억1500만유로(약 1957억원)를 투자, 왈라팝 지분 29.5%를 인수한 바 있다. 즉 신규 투자를 통해 왈라팝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추가 지분 확보 선언 이후 주주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네이버는 모든 작업이 3월 말에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주들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완료 직후 왈라팝은 "인수 이후에도 기존의 정체성, 경영진을 유지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이용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플뢰르 펠르랭은 의장으로서 활동하며 네이버와 왈라팝의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뢰르 펠르랭은 2021년 진행된 투자를 주도하는 등 네이버, 왈라팝 사이에서 수년간 가교역할을 해왔다. 왈라팝의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기로 한만큼 통합 과정에서 플뢰르 펠르랭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니카 글로벌은 이번 인사에 대해서 "네이버가 왈라팝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소유 구조가 개편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왈라팝은 보도와 관련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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