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동반성장" 포스코, 동국산업 산세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품질요건 및 생산성 향상 시키는 '스마트 산세처리 공장' 구축 지원
-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고객사와 공생 강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고객사와 공생하는 해결사로 나섰다. 

 

포스코 고객사인 동국산업이 고객사의 강화된 표면 품질 보증 기준을 맞추기 위해 산세작업을 강화했으나 공정 과부화 등으로 생산성 하락하는 등 제품 판매에 어려움에 처하자 포스코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제안하며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동국산업은 냉간 압연 및 압출 제품을 제조하는 연매출 35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포스코에서 구매한 열연 코일(Coil) 제품을 산세처리 후 가공해 자동차 부품사에 공급한다. 

 

포스코는 고객사인 동국산업 산세공장에 고객사가 요구한 품질 요건을 맞추면서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산세처리 공장 구축’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세처리 공정은 열연 코일 표면을 염산으로 세척해 표면 이질층을 제거해 표면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과정이다. 

 

열연 코일에 형성된 표면 이질층이 최종 제품에 일정 수준 이상 포함되면 물리∙화학적 충격 발생 시 최종 제품의 내구성 저하를 유발해 최종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등 제품 품질과 직결되므로 산세처리 공정은 중요하다. 

 

지난 2017년 10월 동국산업의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는 동국산업이 공급하는 제품의 표면 이질층을 코일의 전장, 전폭으로 머리카락 직경의 1/5 이하 수준으로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동국산업의 기술로는 어려움이 있자 포스코에 도움을 요청했고, 포스코가 기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동국산업에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은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마케팅·연구소·생산·기술 조직간 협업을 주도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워킹그룹은 마케팅, 엔지니어,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을 주축으로 포스코는 동국산업의 '최적화 산세처리 조건 도출'을 위해 스마트 산세처리 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스마트 산세처리 공장 구축은 △엄격한 표면 품질 보증을 요구하는 고탄소강의 산세조건 도출 △산세처리 속도 향상 △전강종 산세처리 공정 최적화 도출 과정을 거쳐 최종 완성됐다.

 

또한 포스코가 납품한 코일 표면 품질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산세처리하기 위해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한 'AI 산세조업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국산업은 AI제어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산세능력 향상을 위한 설비를 도입하고 포스코로부터 공급받는 제품의 표면 품질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포스프레임'을 통한 인터페이스를 마련했다. 

 

해당 기술은 포스코와 동국산업이 서로의 공정을 연결하고 자동 학습하는 스마트 조업기술이라는 의미에서 '공정 관통형 스마트 기술'이라 불린다. 

 

이번 협업으로 포스코는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보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클레임 및 부적합 저감 개선 기회를 확보해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세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현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체계적 실현을 위해 전담조직 기업시민실을 신설하고, 모든 경영활동에 있어 준수해야할 기본 원칙으로 기업시민헌장을 제정, 선포했다. 특히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을 공생가치 창출로 보고 동방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김천규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열연선재솔루션그룹 그룹장은 "포스코와 고객사가 합심해 함께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도록 고객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만이 가혹한 시장 환경에서 에서 함께 공생 할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와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함께 윈윈(Win-Win) 할수 있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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