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 대응 비판' 직원 해고…터키법인 근로계약 종료

-예비 부품 판매 직원, 전 직원에 비판 메일 전송
-'고용주 권위 훼손' 사유로 해고 통보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터키법인이 회사측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직원을 해고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터키법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비판하는 이메일을 전체 직원에게 보낸 A직원과의 근로계약을 종료했다.

 

A 직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차 터키법인 이스탄불 사무소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대차 터키법인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 비판했다. 

 

이 직원은 현대차 해외 공장들이 폐쇄되고 있다는 사실 등을 전하며 터키공장에 대한 대응은 미흡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터키법인은 해당 직원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의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근로 계약을 종료했다.

 

현대차 터키법인은 "해당 직원이 지난 23일 10시 이스탄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회사의 조치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는 냉소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며 "특히 이메일은 부서 상급자 혹은 인사관련 부서가 아니 이스탄불 사무실 전 직원에게 보내졌기 때문에 비판의 취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직원은 지난 2018년 8월 부터 예비 부품 판매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 '고용주의 권위를 훼손하면 해고할 수 있다'는 노동법 조항에 따라 지난 25일 계약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터키법인은 지난 27일 부터 이즈밋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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