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후 임명된 '낙하산 끝판왕' 황영식 광해공단 이사장…李 대통령 공공기관장 질책

황 이사장, 계엄 사태 후 권력 공백기 때 부임
비상임이사 이력, 전문성 논란 이어져
민간 광산업체 사외이사 겸직으로 감사원 조사
32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경평 최하위 등급

 

[더구루=정등용 기자]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광해공단) 이사장에 대한 자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전문성이 결여된 보은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감사원이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공공기관 기강 잡기에 나선 상황에서 끝까지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광업계에 따르면, 황영식 이사장을 둘러싼 전문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황 이사장은 계엄 사태로 권력 공백기였던 지난해 4월 부임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85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2016년 주필까지 한 언론인이다. 역시 한국일보 출신인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덕분에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왔다.

 

이 때문에 황 이사장의 임명 과정도 도마 위에 올라 있다. 황 이사장과 함께 최종 후보 2인에 올랐던 인사가 지난 1986년 대한광업진흥공사로 입사해 임원까지 역임하고 현재 대학교에서 자원전공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비상임이사만 지낸 황 이사장의 이력과 비교했을 때 전문성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황 이사장에 대한 검증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이사장은 비상임이사 재임 시절 민간 광산업체 사외이사를 겸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업체는 황 이사장 겸직 기간 동안 광해공단이 모집한 국고보조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았다. 이에 감사원은 지난해 4월 특별감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감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황 이사장 부임 후 광해공단 재정 상황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총자산은 4조8210억원, 총부채는 8조5840억원으로 3조7630억원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그동안 유지해 온 1조원대 연매출도 깨졌으며, 영업손실은 1300억원대로 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1816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발표된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선 32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공공기관 기강 잡기에 나섰다. 20일 국무회의에서 “기존 문제를 방치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데 하지 않거나 좋은 제안을 묵살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챙겨보겠다”고 경고했다.

 

광해공단은 지난 2021년 9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기관이다. 우리나라 광물자원 확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시장 모니터링 등 정보 수집과 민간기업 자금지원, 정부 전략 수립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