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올리브영, 美 세포라와 '뷰티 동맹'…K뷰티 판 확 키운다

북미·동남아부터 K-뷰티 유통망 본격 가동
올리브영 큐레이션·세포라 옴니채널 시너지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올리브영이 글로벌 뷰티 유통 강자 미국 세포라(SEPHORA)와 전략적 '뷰티 동맹'을 맺고 K-뷰티의 글로벌 확장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전 세계 35개국, 34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세포라의 유통망을 발판으로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접근성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동맹으로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의 세계화도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세포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CJ올리브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가을부터 미국·캐나다·홍콩 SAR·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공동 큐레이션 기반 옴니채널 협업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중동·영국·호주 등으로 협업 지역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 핵심은 세포라 온·오프라인 매장에 조성되는 '올리브영 큐레이션 존'이다. 올리브영이 직접 선별한 인기 K-뷰티 브랜드와 트렌드 중심 K-뷰티·헬스 제품을 한 공간에 집약해 선보인다. 여기에 세포라의 전문 뷰티 어드바이저 상담과 디지털·이커머스 역량, 높은 충성도를 가진 글로벌 고객 기반이 결합되며 단순 입점을 넘어선 체험형 유통 모델이 구현된다.

 

세포라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3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8000만명 이상의 글로벌 뷰티 팬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프레스티지 뷰티 리테일러다. 올리브영 역시 국내 1390여 개 매장을 기반으로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세포라 고객층에 최신 한국 뷰티·헬스 트렌드를 보다 빠르고 체계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업은 K-뷰티 유통 전략 전환점으로 읽힌다. 개별 브랜드 중심 해외 진출을 넘어, 플랫폼 단위의 큐레이션과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가 결합된 구조라는 점에서다. 특히 올리브영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데이터 기반 상품 선별 능력을 글로벌 무대에 그대로 이식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포라 역시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뷰티는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로, 세포라는 이미 지난 2010년 북미 시장에 K-뷰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관련 수요를 키워왔다. 이번 파트너십은 상품 다양성과 트렌드 대응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영아 CJ올리브영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업은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가속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올리브영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야 벤카테시 세포라 글로벌 최고상품책임자(CMO)도 "K-뷰티는 현재 가장 혁신적이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라며 "올리브영의 차별화된 큐레이션과 세포라의 독보적인 쇼핑 경험이 결합해 전 세계 뷰티 팬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CJ올리브영이 오는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에 1호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앞둔 시점에서 발표돼 독자 매장 운영과 세포라 입점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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