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베트남서 5만3229대 판매 '톱2'…토요타 독주 못 따라잡아

토요타 7만4206대 판매…현대차와 격차 2만977대
포드와는 2799대 차이…현대차, 양강 구도에서 사실상 이탈 분석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5만3229대를 판매하며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토요타와의 격차가 2만대 이상 벌어지면서 '양강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4년까지만 해도 양사는 1000대 미만 차이로 접전을 벌였는데, 토요타의 독주 체제로 전환된 모습이다. 반면 3위 포드와의 판매 격차는 약 2700대로 좁혀져, 올해 베트남 시장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체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HTMV)은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5만32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판매는 투싼과 크레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견인했다. 투싼은 9243대로 전년 대비 39.1% 증가, 연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크레타도 같은 기간 4.7% 늘어난 9046대가 판매됐다. 이밖에 △엑센트 7088대 △그랜드 i10 3358대 △스타게이저 3313대 △싼타페 2622대 △베뉴 2289대 등이 판매를 뒷받침했다. 상용차 판매는 1만2882대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2024년에는 엑센트가 1만3538대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바 있다.

 

 

반면 토요타 베트남법인(TMV)는 지난해 7만4206대(렉서스 포함)를 판매해 1위를 굳혔다. 전년 대비 8.9% 증가한 실적이다. 주력 차종인 야리스 크로스가 1만3932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이어 △비오스(1만3424대) △벨로즈 크로스(8346대) △코롤라 크로스(5782대) △이노바 크로스(5075대) 등이 고르게 판매됐다.

 

토요타와 현대차의 판매 격차는 2만977대다. 2024년 양사 격차가 960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1.9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도요타의 독주 체제가 사실상 굳어졌다는 평가다. 3위 포드는 4만2175대에서 5만450대로 19.6% 증가했다. 현대차와 포드와의 격차는 2779대로 좁혀졌다. 이어 △미쓰비시(4만4107대) △마쓰다(3만2455대) △혼다(2만8719대) △기아(2만7176대) 순이었다.

 

탄콩그룹은 2009년 현대차의 베트남 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후 2011년 CKD(반제품 조립) 방식으로 현대차 생산을 시작했고, 2017년에는 생산 합작법인 현대탄콩을 설립했다. 2019년에는 판매 합작법인(HTCV) 운영에 나서며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여기에 2022년 9월 HTMV 2공장이 가동되면서 생산 체계는 두 개 공장으로 확장됐고, 연간 총 생산능력도 18만대 이상으로 늘어났다. <본보 2025년 11월 25일자 참고 우원식 국회의장, 현대차 베트남 합작공장 격려 방문>

 

올해 현대탄콩은 올해 △8년·12만km(둘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 연장 보증 △최대 2억2000만동(약 1239만원) 할인 △0%대 금리 지원 등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 베트남 자동차 수요는 37만5736대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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