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 K간식 열풍이 뜨겁다. 빙그레와 풀무원의 대표 디저트 제품이 미국 최대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이 산 냉동식품'에 선정됐다. 한국 길거리 간식에서 출발한 붕어싸만코와 호두과자가 현지 소비자 일상 간식으로 안착하며, K-푸드 저변이 디저트·간식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코스트코에 따르면 빙그레 '싸만코 와플 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풀무원 '커스터드 호두과자'가 미국 현지 '이번 주 코스트코 회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신규 냉동식품 7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간식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북미 시장 내 높아진 K-콘텐츠와 한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전역 매장에서 새롭게 선보인 냉동 신상품 중 현지 소비자 반응과 온라인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SNS와 회원 리뷰를 중심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트코 전문 계정 '코스트코 바이즈(Costco Buys)'는 빙그레 붕어싸만코를 아시아 디저트 필수 구매 제품으로 꼽았다. 코스트코 바이즈는 "물고기 모양의 부드러운 와플 콘에 아이스크림을 채운 독특한 형태로, 초콜릿·딸기·클래식 팥 등 다양한 맛 구성은 향수와 재미 요소를 동시에 자극했다"고 소개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디저트나 간단한 간식으로 냉동실에 두기 좋다"는 평가와 함께, 12개입 대용량 패키지와 합리적인 가격대는 가족 단위 소비 비중이 높은 코스트코 고객층과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풀무원 호두과자 역시 코스트코 냉동 코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코스트코 바이즈는 "기대 이상으로 진한 맛"이라며 "겉은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 속은 커스터드 크림과 호두가 어우러져 색다른 달콤함을 원할 때 좋은 한입 디저트"라고 평가했다.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도 "최고다", "한국 길거리 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저트와 간식 사이의 적절한 포지션" 등 후기가 잇따랐다. 단순 이국적 간식이 아닌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소비 패턴에 맞춘 냉동 베이커리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정은 K-푸드가 매운맛 중심 한식에서 벗어나 디저트·간식 분야에서도 현지화와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냉동식품은 유통 안정성과 반복 구매 가능성이 높아 브랜드 인지도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채널로 꼽힌다. 코스트코를 통해 검증된 제품은 향후 다른 대형 유통망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빙그레는 붕어싸만코를 중심으로 글로벌 빙과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오세아니아·중남미 등 18개국에 수출 중인 붕어싸만코를 현지 유통 채널에 맞춰 확장하고, 국가별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 구성과 마케팅을 강화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물고기 모양이라는 친숙하면서도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풀무원은 코스트코를 핵심 채널로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두과자를 포함한 K-간식 카테고리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국 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짜장면, 데리야키 볶음우동, 돈코츠 라멘, 핫도그 등으로 코스트코 입점을 확대해온 데 이어, 현지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K-간식 라인업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외형 성장과 수익 달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선정 7선에는 풀무원 호두과자와 빙그레 붕어싸만코를 비롯해 △라 불랑제리 냉동 칠면조 페스토&스위스 치즈 포켓 △서울 투 테이블 시럽 필링 한국식 떡 △밀라 수프 만두 △어반 팩토리 미니 치킨 버팔롤 △베지스 메이드 그레이트 로디드 브렉퍼스트 포테이토 베이크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