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단 투자한 파나마 광산, 재고 광물 처리 임박

FQM “파나마 대통령, 코브레 파나마 재고 광물 처리 허용”
약 3800만 톤 광석서 구리 7만 톤 추출 가능할 듯
현장 안정화 측면서 의미…6월쯤 공식 운영 방침 나올 예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재 가동이 중단된 파나마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이 재고 광물 처리에 들어간다. 완전한 운영 재개는 아니지만 수익을 창출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현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신호란 분석이다.

 

코브레 파나마 운영사를 소유하고 있는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FQM)’는 16일(현지시간)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코브레 파나마 재고 광물의 반출과 처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고 물량은 약 3800만 톤의 광석으로 약 7만 톤의 구리가 추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처리 과정은 파나마 정부의 공식 승인 후 약 3개월 지난 시점에서 시작해 1년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판매 수익은 올해 코브레 파나마의 유지·관리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고용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현재 광산 유지·관리를 위해 남은 1600명의 인력 외에 추가로 700명의 직접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물류, 장비, 서비스 분야에서 간접 고용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절차는 완전한 광산 운영 재개는 아니지만 현장을 안정화 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광석을 오랜 기간 쌓아두면 인근 수질 환경과 토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성 광산배수(Acid Rock Drainage)’의 발생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처리함으로써 환경 오염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리스탄 파스칼 FQM 최고경영자(CEO)는 “재고 광물 처리는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광산 재개는 아니다”라며 “파나마 정부와 우호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해 대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마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코브레 파나마의 운영 계획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물리노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 6월 중에는 코브레 파나마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정부가 적절하게 결정 사항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브레 파나마는 FQM이 지분 90%를 보유한 미네라 파나마가 운영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미네라 파나마 지분 10%를 갖고 있다.

 

코브레 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서쪽 도노소에 있는 파나마 최대 구리 광산으로 매장량은 21억4300만 톤에 이른다. 지난 2022년 "미네라 파나마와 파나마 정부가 맺은 계약이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며 지난 2023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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