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미국 경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의 주요 변수로 △통화 정책 △AI 투자 △정책 환경 등이 꼽혔다.
코트라는 17일 "올해 미국 경제에 대해 워싱턴과 월가에서는 위기보다는 조정 국면에 가깝다는 시각이 제시되고 있다"며 "무역, 기술, 노동 시장 등 여러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시기로 보고 있으며, 전염병 대유행 이후 과열과 긴축 국면을 지나 경제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글로벌 기관과 금융시장은 올해 미국 경제가 급격한 반등이나 침체보다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 2%에서 2026년 1.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딜로이트는 "금리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미국 경제가 기본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GDP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민간 전망도 비슷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이 정리한 민간 경제전문가 설문을 보면 많은 전문가가 올해 미국 경제가 2%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지표 역시 급격한 위축보다는 둔화 양상에 가깝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룩킹스연구소는 "고금리 환경이 가계 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고용이 비교적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연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고용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 만한 뚜렷한 징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 경제의 핵심 변수로는 △통화 정책 △AI 투자 △정책 환경 등이 꼽힌다. 코트라는 "연준은 고금리 기조 이후에도 물가와 고용 지표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정책 방향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논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 자체보다 물가 안정과 고용 둔화 사이의 균형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들이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가 단기 경기보다는 중장기 생산성 전망과 연결돼 있다"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끝으로 정책 환경 관련해 "통상과 산업 정책, 규제 환경 변화가 2026년 미국 경제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비용 관리와 현금 흐름에 더 많은 관심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