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중국 대신 미국에게 광물 프로젝트 제안 준비

민주콩고 광업부 장관 “이번주 중 미국에 광물 프로젝트 목록 전달”
지난해 광물 협정 후속 조치…민주콩고 내 미국 기업 투자 확대 목적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미국에 광물 프로젝트 투자를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달 맺은 광물 협정의 후속 조치로 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루이 와툼 민주콩고 광업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광물 포럼’에 참석해 “이번주 중 미국이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 광물 프로젝트 목록을 미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툼 장관은 “이는 상업적 협상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두 나라가 맺은 광물 협정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당시 협정을 통해 미국 기업들은 민주콩고의 구리, 코발트, 리튬, 탄탈룸 등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 광물들은 전기차, 방산, 첨단 전자제품에 핵심 소재로 쓰인다.

 

현재 민주콩고의 광업 생산량은 중국 기업들이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과거 미국 기업이 소유했던 세계 2위 코발트 광산 ‘텐케 풍구루메’도 현재 중국 광산 기업 CMOC(뤄양몰리브덴)가 운영하고 있다.

 

다만 민주콩고는 자국 광업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을 끌어들이고 있다. 민주콩고는 지난 2007년 중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오는 2040년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90억 달러(약 13조원)의 투자를 약속 받았지만, 실제 투자 금액은 60억 달러(약 9조원)에 그쳤다.

 

미국은 자국 기업의 투자 기회를 보장 받는 대가로 민주콩고에 '평화 프로세스'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민주콩고와 르완다 사이에서 지속되고 있는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해 6월 양국 간 예비 평화조약을 중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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