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가 전략적 핵심광물의 비축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산 희토류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일본은 세계 첫 심해 희토류 채굴 시험에 착수했다.
호주는 12일(현지시간) 12억 호주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호주가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전략적 핵심광물의 생산 권리를 확보한 후 이를 동맹국에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호주 수출금융공사(EFA)와 산업부가 전 과정을 주도하며 우선 비축 물량으로는 안티몬, 갈륨, 희토류 원소가 지정됐다.
호주는 이번 계획이 자국 내 전략적 핵심광물의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호주 핵심광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역 파트너들과의 공급망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G7(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회의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7 국가는 중국산 핵심광물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찰머스 장관은 “우리의 핵심광물 비축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맹국들의 핵심광물 공급 차질을 완화하는 데 비축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세계 최초 심해 희토류 채굴 시험에 들어갔다. 과학 시추선 '지큐호'가 지난 12일 시즈오카현 시미즈항을 출발해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약 1900km 떨어진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으로 향했다.
이번 시험은 한 달 동안 진행되며 해저 약 6000m 깊이에 있는, 희토류가 풍부한 진흙을 지속적으로 해수면으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해양지질과학기술기구(JAMSTEC)가 주도한다.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로 매장량은 160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본이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디스프로슘, 이트륨 등 중희토류 원소가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