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글로벌 물류 '톱50'서 34위 선정

2024년 화물 매출 88억 달러…韓 물류 중 최고 순위
HMM 36위…해운·물류 나란히 글로벌 경쟁력 확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로벌 화물·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 34위에 오르며, 국내 물류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시장이 대형화·통합 경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 입지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미국 화물 운송·물류 산업 전문 매체 '트랜스포트 토픽스(Transport Topics)'가 발표한 '2025년 톱 50 글로벌 화물·물류 기업(2025 Top 50 Global Freight Companies)'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기준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항공·해상·육상 물류를 포함한 화물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1위는 아마존으로, 지난 2024년 화물 매출만 1561억 달러에 달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UPS(2위), 페덱스(3위), DHL그룹(5위)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중위권부터는 해운사와 종합물류 기업 간 경쟁이 촘촘하게 이어졌다.

 

CJ대한통운 순위는 글로벌 종합물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계약물류(CL)와 이커머스 물류, 크로스보더 물류를 축으로 한 사업 구조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한 점이 주효했다. 단순 운송을 넘어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을 강화한 전략이 글로벌 경쟁력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 중 HMM도 36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HMM은 지난 2024년 화물 매출 85억7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글로벌 해운 시황 변동성이 컸던 한 해였지만, 대형 선사 중심 시장 재편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한 점이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위를 한국 물류·해운 기업 체급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상위 50위 기업 다수가 막대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다국적 기업인 만큼, 국내 기업이 이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향후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물류 시장이 이커머스 확대와 친환경 운송,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단순 규모 경쟁보다는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효율성 등이 순위를 좌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과 HMM 모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고부가가치 물류 역량 강화가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거점 확대와 자동화·디지털 기반 물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커머스와 CL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지속하는 한편, 국가 간 물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종합물류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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