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성'에 쇼핑몰 짓는다…현지 '아그리스'와 맞손

10년 장기 계약 체결…생산·유통 통합 밸류체인 구축
베트남 핵심 성장축 낙점…지역 기반 순환 생태계 조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농업·식품 기업 아그리스(AgriS)와 손잡고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에 대형 쇼핑몰을 조성한다. 단순 출점이나 부동산 개발을 넘어, 농업 생산과 유통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전략적 협업 모델을 통해 베트남을 '제2의 핵심'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롯데마트 중장기 구상이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아그리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롯데마트 베트남과 '롯데마트 떠이닌' 개발·운영을 위한 10년 장기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아그리스의 농업 생산 역량과 롯데마트의 유통·판매 인프라를 연결해 생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면적 8500㎡ 규모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조성되며, 영업 면적은 약 2631㎡다. 행정·금융 중심 도로와 상업 중심 도로가 교차하는 로터리 인근에 위치해 지역 내 핵심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력 핵심은 쇼핑몰 운영을 넘어선 순환형 사업 구조다. 아그리스의 첨단 농업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한 농산물과 식품을 롯데마트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다시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제품으로 고도화하는 구조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PM(제조자 주도 유통 연계 생산) 방식 협업을 통해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도 병행한다.

 

특히 고품질 농산물을 활용한 영양·헬스케어 제품 공동 개발은 양사 협력이 단기 매출 확대를 넘어 중장기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점으로 꼽힌다. 농업 생산에서 시작해 소비자 접점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을 한국에 이은 핵심 성장 시장으로 설정하고, 대도시 중심 출점 전략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방 거점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그리스와 같은 현지 기업과의 협업은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성과 현지화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베트남은 "베트남을 리테일 분야 두 번째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현지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10년간 양사가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그리스는 "이번 협력은 단순 쇼핑몰 건설을 넘어 '스마트 농장에서 스마트 쇼핑까지(From Smart Farm to Smart Cart)'로 이어지는 공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첫 단계"라며 "첨단 농업 역량과 글로벌 유통·서비스 표준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떠이닌 지역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떠이닌 프로젝트를 출발점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베트남 전역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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