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한계 극복' 삼성전자, n252 대역 첫 검증 성공…위성 통신 상용화 '눈앞'

CES 2026서 3GPP 표준 n252 대역 첫 검증…'위성 간 끊김 없는 연결' 구현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로 한계 극복…삼성 모뎀 칩셋 탑재한 DTC 시대 개막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글로벌 테스트·측정 전문 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 이하 키사이트)와 손잡고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인 위성 직결 통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양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최신 3GPP 표준 기반의 위성 연결 시연에 성공하며, 일반 스마트폰으로 위성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to-Cell)'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9일 키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시연에서는 삼성의 차세대 모뎀 칩과 키사이트의 비지상 네트워크(Non-Terrestrial Network, NTN) 에뮬레이션 솔루션을 활용해 3GPP 릴리스 19 기준 n252 S-밴드 대역에서 라이브 NR-NTN 연결을 구현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이동 중인 위성과 위성 사이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위성 간 이동성(SAT-to-SAT mobility)' 기술도 상용 등급 모뎀 칩으로 구현됐다.

 

 

이번 성과는 차세대 저궤도 위성(Low Earth Orbit, LEO)서비스의 핵심 주파수인 n252 대역이 실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함을 처음으로 입증한 사례다. 기존에 검증된 △n255 △n256에 이어 n252 대역 테스트까지 완료하며, 차세대 위성 통신에 필요한 모든 주요 FR1 주파수 대역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로써 위성 통신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에서 표준 기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칩셋·단말기 제조사들은 이번에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 연결 기능이 탑재될 차세대 스마트폰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사이트의 NTN 네트워크 에뮬레이터는 △복수 궤도 조건 △도플러 효과 △전송 지연 등 복잡한 위성 환경을 현실과 동일하게 재현해 삼성 모뎀의 표준 적합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환경을 제공했다.

 

삼성전자와 키사이트의 이번 협력은 지난 2023년 세계 최대 모바일 및 커넥티비티 기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릴리스 17 기반 시연 이후 약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양사는 그간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을 고도화하며, 위성 연결 시 발생하는 신호 저하 문제를 극복해 왔다. 이번 CES 2026 실증 시연에서는 단순한 데이터 연결을 넘어 위성 간 이동성까지 구현하며, 차세대 6G 시대의 위성 직결 통신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펭 차오(Peng Cao) 키사이트 무선 테스트 그룹 총괄(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위성 직결 통신이 개념 단계를 넘어 대중 시장으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제조사와 사업자들이 더욱 빠르게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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