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규모의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하며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현지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와 노후 전력망 현대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발맞춰, 독보적인 스마트 그리드 기술력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수주 영토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10일 HD현대일렉트릭 미국법인에 따르면 오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디스트리뷰텍(DISTRIBUTECH International) 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디스트리뷰텍은 전 세계 에너지 및 전력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북미 최대 송배전 박람회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 그리드'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 변압기 등 주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전력망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산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 확대와 노후 송전망 현대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성장세가 가파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미 미국 내 주요 유틸리티 기업과 765kV 초고압 변압기 등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핵심 송전망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수주 목표를 42억 2200만 달러(약 6조원)로 설정하고, 매출 4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앨라배마 생산 법인의 효율화와 청주 배전 신공장 가동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