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美 주류시장 출사표

韓서 1000만캔↑…와인 베이스 RTD로 美 공략
K-팝 IP 넘어 글로벌 주류 브랜드 가능성 시험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패션·문화 브랜드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이 미국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0만 캔을 기록한 하이볼 제품을 앞세워 경쟁이 치열한 미국 RTD(즉석 음용) 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K-팝 지식재산권(IP)가 단순 스타 마케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주류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운영사 부루구루에 따르면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최근 캘리포니아 일부 외식·주점 채널을 시작으로 미국 본토에서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향후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 지역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 내 유통은 로스앤젤레스(LA) 기반 RTD 주류 브랜드 'LA 소주'가 맡는다.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젠 코리안 바비큐 하우스, 백정, 대도식당, 박스 BBQ, 쿼터스 BBQ, K-팀 BBQ, 카페 블루, 겔라게차 레스토랑 등에서 판매 중이다. 남부 캘리포니아 일부 세븐일레븐과 주류 소매점에서는 단품과 6캔 패키지로도 구매할 수 있다. 동부 지역에서는 뉴저지·뉴욕 소재 젠 코리안 바비큐 하우스와 뉴욕 코트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빌리 강 LA 소주 창업자는 "창의성과 문화적 융합을 중시하는 LA 소주의 정체성과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의 감성이 맞닿아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직후 초도 물량 88만 캔이 3일 만에 완판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이후 레드 하이볼, 데이지 하이볼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은 1000만 캔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공식 협찬 제품으로 참여한 바 있다. 대만·홍콩·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연일 완판 사례를 이어가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제품 콘셉트를 내세웠다. 위스키 중심 전통 하이볼과 달리 화이트·레드 와인을 베이스로 한 가벼운 풍미가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5%로 낮춰 접근성을 높였고, 500ml 캔 형태로 RTD 시장 트렌드에 맞췄다. 업계에서는 MZ세대와 여성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진출은 K-팝 아티스트 브랜드가 미국 주류 유통망에 정식 진입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드래곤의 미국 본토 첫 주류 제품 출시로, 음악·패션·예술·서울의 창의적 감성을 결합한 문화 경험형 음료를 표방한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은 올해 20여 개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에서 입증된 흥행력을 미국 시장에서도 지속 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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