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의 미국 합작법인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이하,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가 미국 켄터키주 양극박 공장에 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북미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부터 보관, 출하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완성하며 글로벌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
8일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SMS 그룹에 따르면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는 최근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알루미늄박 생산 공장 내 자동화 고층 창고(High-bay Store)의 최종 인수 증명서(FAC)를 발행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시설은 SMS 그룹의 물류 전문 브랜드 아모바(AMOVA)가 설계와 시공을 맡아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북미 생산 거점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고층 창고는 최대 6000톤, 코일 500개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단일 통로에 배치된 두 대의 스태커 크레인이 각 제품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존 수동 운송 시스템 대비 물류 취급 횟수를 30~60%가량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는 소재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정밀 배터리 양극박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다.
이와 같은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은 지난 2022년 법인 설립 당시부터 계획된 디지털 전환 전략의 결실이다.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는 총 3300억원이 투입된 공장 기획 단계부터 독일 SMS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 데이터 수집 시스템 △제조 실행 시스템(MES) △품질 실행 시스템(QES) 등 고도화된 디지털 패키지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4년부터 이어온 이러한 노력이 이번 자동화 창고의 최종 인수로 이어지며 미국 내 첫 양극박 전용 생산 시설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최적화도 돋보인다. 아모바의 창고 관리 소프트웨어(WMS)는 SMS 그룹의 제조 실행 시스템 및 품질 실행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모든 코일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품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제품 손실 제로(ZERO)화를 구현했다.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는 이번 물류 혁신을 통해 국내와 헝가리를 포함해 연산 8만 4000톤 규모의 글로벌 생산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박은 현지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