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와 세아윈드의 해상풍력 발전 공급망으로 구축된 영국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지분 매각으로 투자 부담을 줄인다. 덴마크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는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단지의 지분을 매각해 재무건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한다.
8일 오스테드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가 운용하는 사모주식펀드(PEF)에 영국 혼시3(Hornsea3) 해상풍력 발전소 지분 50%를 매각했다. 오스테드는 지난해 11월 이 거래에 대한 합의한 후 매각절차를 완료했다.
거래에 따라 아폴로는 풍력 발전소와 관련 해상 송전망에 대한 설계, 조달 및 건설(EPC) 계약에 따른 비용의 50%를 부담하게 된다. 오스테드는 지분 매각 후에도 전체 EPC와 장기 O&M(운영유지보수)을 전담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재생에너지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혼시3 해상풍력 사업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오스테드와 같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수익 감소와 주주 요구에 따라 투자 규모를 줄이고, 지분 매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이번 지분 매각의 예상 가치를 390억 덴마크 크로네(약 8조 8000억원)로 보고 있다. 총 프로젝트 투자액은 700억~750억 덴마크 크로네(약 15조8600억~17조원)이다. 총 거래액 중 약 200억 덴마크 크로네(약 4조5000억원)는 거래 완료 시점에 지급된다. 이는 발전 및 송전 설비를 모두 포함하는 건설 초기 지급액으로 구성된다. 나머지는 공사 진척 단계별로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혼시3 지분 매각을 자금 조달 계획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자본 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파트너십과 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평가한다.
트론드 웨스틀리(Trond Westlie) 오스테드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아폴로가 혼시3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아폴로는 인프라 전문성과 규모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완공 시 3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영국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폴로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혼시3 프로젝트는 영국 해상에 건설 중인 2.9GW의 해상풍력단지이다. 세계 최대 단일 해상풍력단지로 완공 시 약 320만 가구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총 설비용량 2.9GW 규모로, 씨에스윈드가 풍력 타워를 공급하고,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자회사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이 장착된다. 터빈은 지메사 가메사의 14MW급 초대형 터빈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오스테드는 공급망 비용 상승과 금리 인상, 사업 실행 리스크 증가 등의 이유로 2.4GW 규모의 '혼시4' (Hornsea 4) 프로젝트는 전면 취소했다. 사업 취소로 인해 오스테드는 55억 덴마크 크로네(약 8억4000만 달러)의 위약금과 손실 처리 비용을 부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