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권사, 베트남 현지법인 덩치 키운다...투자 확대

韓 증권사, 베트남 법인 자본 강화
베트남 증시 빠른 성장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베트남 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주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베트남은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약 7900억 동(약 430억원)을 조달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 베트남의 자본금은 4조5500억 동(약 25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은 조달한 자금으로 신용융자를 확대하고, 브로커리지(위탁 매매)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은 지난 2010년 한국투자증권과 베트남 석유의류그룹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지난 2014년 한국투자증권이 지분율을 기존 49%에서 90% 이상으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 베트남도 현재 1조3110억 동(약 720억원) 규모 증자를 추진 중이다. 자본력을 강화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신용공여,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2009년 현지 증권사인 CBV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18년 지분 100%를 인수하며 현지 법인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9년부터 흑자 전환했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0억 동(약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신용공여 형태로 베트남 법인에 유동성을 지속해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차례에 걸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모회사가 지급보증 형태로 신용공여를 제공하면 현지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의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해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지난해 베트남 증시는 40% 이상 상승한 1700포인트선에서 마감했다. 연초 1300포인트 선에서 거래를 시작해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4월 한때 1100포인트선까지 밀렸지만, 미국과의 무역 합의와 강력한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웠다.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금융지수 제공업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베트남 증시의 지위를 중국·인도 등과 같은 2차 신흥시장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21일부터 베트남 증시 등급은 프런티어 시장에서 2차 신흥시장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FTSE 러셀의 2차 신흥시장 관련 주가지수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베트남 증시에 유입되게 됐다. FTSE 러셀은 "등급 격상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이 최대 60억 달러(약 8조6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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