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11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메이플키우기'가 매출 성장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13일 모바일 데이터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넥슨 메이플키우기는 매출 성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호요의 붕괴:스타레일이었으며 그 뒤를 스코플리의 포켓몬고,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 사이버에이전트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이었다.
메이플키우기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다. 지난달 6일 출시된 이후 메이플스토리의 친숙한 세계관과 방치형RPG의 편안한 게임성이 결합돼 양대마켓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메이플스토리라는 글로벌 IP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최신 모바일 트렌드인 방치형 요소를 결합해 아시아와 서구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정교한 수익화 전략과 IP 파워가 결합돼 글로벌 이용자들의 지갑을 열어냈다"고 평가했다.

전체 매출 순위에서는 중국 게임의 강세가 이어졌다. 11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위 게임은 펀플라이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었다. 2위는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3위는 스코플리의 '모노폴리 고'였다.
이외에도 매출 톱10에는 센츄리게임즈 '킹샷', 텐센트 '왕자영요', 마이크로펀 '가십하버' 등이 이름을 올리며 절반을 중국 게임이 싹쓸이했다.
11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은 총 66억8000만 달러(약 9조8400억원)로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32.3%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iOS 마켓 기준)이 14.4%, 일본이 12.4%로 그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 수는 36억2000만 건으로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인도가 5억 9400만 건(16.4%)으로 압도적인 다운로드 1위 국가 자리를 지켰으며 미국(7.9%)과 브라질(6.5%)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11월 시장 데이터는 강력한 IP의 힘과 시기적절한 라이브옵스, 이벤트 중심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모바일 게임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며 "접근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신규 히트작의 성장 동력이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