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1월 영국 판매 점유율 '선방'…스포티지 베스트셀링카 '2위'

스포티지 베스트셀링카 '2위'
기아 누적 4위로 한 단계↓
올해 양사 합산 점유율 10.55%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11월에도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1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베스트셀링카 2위를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갔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톱10 브랜드의 자리를 지키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제조판매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11월 영국 시장에서 총 7932대를 판매, 점유율 기준 5위(5.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0.48% 포인트 늘어났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10만8267대) 대비 0.72% 증가한 10만9042대로, 누적 기준 브랜드 순위는 4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10월까지 누적 판매에서 3위를 유지했지만, 포드의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며 자리를 빼앗기게 됐다. 포드는 11월에만 전년동기 대비 13.86% 증가한 877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역시 견고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1월 한 달 동안 영국 시장에서 65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7279대)보다는 판매량이 9.85%가 줄어들었지만, 10월보다는 506대가 늘어났다. 11월 누적 판매량은 8만8727대(제네시스 1157대 포함)로, 6위(점유율 4.73%)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점유율은 10.55%였다. 올해 영국에서 판매된 차량 10대 중 1대가 현대차·기아의 차량이었다는 얘기다.

 

11월 까지 누적 판매 1위는 폭스바겐이다. 총 16만7011대(점유율 8.91%)를 판매했다. BMW는 11만4035대를 판매, 2위(점유율 6.08%)를 기록했다. 3위는 기아를 밀어낸 포드가 차지했다. 포드는 11월까지 누적 10만9304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6.92%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도 0.19% 늘어났다. 5위는 9만901대(점유율 5.49%)의 아우디였다.

 

11월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포드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퓨마'가 4859대로 1위를 차지했다. 포드는 퓨마의 엄청난 판매량을 앞세워 하반기 기아를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베스트셀링카 2위는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였다. 스포티지는 11월 한 달 동안 3649대나 판매되며 기아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서는 △닛산 캐시카이 3004대 △닛산 쥬크 2835대 △폭스바겐 티록 2768대 △폭스바겐 골프 2742대 △복스홀 코르사 2564대 △제이쿠 7 2404대 △미니 미니쿠퍼 2124대 △아우디 A3 2114대 순 이었다.

SMMT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친환경 차량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기차 세제혜택 관련 발표가 있기 전에 전기차 수요가 정체된 것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면 안된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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