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높아진 SK하이닉스…투자매력은?

-배당성향 '6.6% → 34%' 상승
-배당금보다 순이익 감소폭 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결산 실적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500원 적은 액수다. 시가배당률 역시 1.1%로 전년(2.5%)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배당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배당성향은 6.6%에서 33.97%로 크게 올라갔다. 배당금이 줄어든 것보다 순이익이 더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은 2011년 주당 150원에서 지난해 1500원으로 10배 가깝게 증가했지만, 배당률은 2016년 1.6%에서 2017년 1.3%로 한 차례 내려간 바 있다. 올해는 배당금과 배당률 모두 크게 줄었다.

 

호주 투자 분석 사이트 심플리월스트리트는 23일 "SK하이닉스가 그동안 꾸준히 배당해온 것은 긍정적이지만, 배당률이 내려간 점은 배당주 투자 관점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언제든 배당률이 또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심플리월스트리트는 다만 "지난 5년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은 매년 약 13%씩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의 관점에서 볼 때 EPS 감소 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배당금 1000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하고,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하는 새로운 배당 정책을 시행한다.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산업의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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