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현대엔지니어링,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공사 탄력…국제보증 획득

-국제보증기구,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소 사업 보증 승인
-총 2500억원 규모 사업 공사 더욱 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 중인 솔로몬제도 수력발전 사업이 국제 보증을 획득했다. 이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투자보증기구(MIGA)는 솔로몬제도 수력발전 사업에 대해 1400만 달러(179억원) 규모의 보증을 발행했다. MIGA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민간투자를 보장하고 투자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은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19㎞ 떨어진 티나강에 저수 용량 700만㎥ 규모 발전용 댐과 15㎿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억1100만 달러다.

 

수자원공사는 2018년 12월 솔로몬제도 정부와 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작년 9월 현지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했고, 12월에는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국제기구의 보증까지 획득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댐과 발전소, 진입도로 등의 시공을 담당하고, 수자원공사는 현지법인 티에이치엘을 통해 30년간 댐과 발전시설 등을 운영·관리를 맡는다.

 

솔로몬제도의 전력 생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유를 이용하고 있어 전기 요금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2017년 기준 솔로몬제도의 일반 소비자 평균 전력 요금은 64센트/㎾h로 태평양 지역 평균(40센트/㎾h)을 웃돈다. 우리나라 평균(9센트/㎾h)보다는 7배 가까이 높다.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이 준공되면 전기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주민 생활은 물론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한 전기 이용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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