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멕시코 두랑고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핵심 부품을 미국 포드에 본격적으로 대량 납품한다. 현지 생산체제를 기반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북미 사업 확대와 중장기 매출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두랑고주 경제개발부(SEDECO)에 따르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법인은 최근 두랑고 공장의 '첫 양산 출하 행사(The 1st Mass Production Shipment Event)'를 열고 포드향 EV 릴레이와 BDU(배터리 분배장치)의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 작년 2월 공장 준공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번 출하는 단순 생산 개시를 넘어 시생산·공정 검증·품질 인증 등 북미 완성차 진입을 위한 필수 절차를 모두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공장 완공 당시에는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된 상태였으나, 양산을 위해선 상당 기간의 안정화 과정이 요구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설비 시운전, 시험 생산, 불량률 조정, 포드의 PPAP(부품 승인 절차) 인증, 북미 물류체계 적합성 검증, 현지 인력 숙련도 확보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급을 본격화한다.
두랑고 공장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2022년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 후 처음 구축한 해외 생산기지다. 청주·중국 무석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거점이다.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조성된 이 공장은 EV 릴레이 500만대, BDU 400만대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북미 빅3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모델 확대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페르난도 로사스 팔라폭스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번 생산 개시는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다”며 "이는 두랑고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급망 강화를 통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산업 성장을 분명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유승우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법인장은 "멕시코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 대량 생산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두랑고와 국제 자동차 산업 간의 산업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