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선출' 이번에도 국민연금 움직일까

최대주주 현대차·국민연금 향배 '주목'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차기 대표 선출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주주들의 개입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과거 KT 대표 선임 과정에서 목소리를 냈던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어떤 태도를 취할지,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여권을 중심으로 차기 KT 대표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황정아·이주희 의원은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태, 서버 악성코드 감염 등의 원인은 특정 학연·지연 중심의 파벌 경영때문"이라며 "'통신·AI·경영·정책' 4박자를 갖춘 최고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더 나아가 "KT를 새롭 일으킬 새 대표가 와야하는데 전 정부의 하수인들이 발버둥 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임 KT대표 선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 주주인 현대차그룹과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2년 말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과 윤경림 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사장의 임명을 반대했던 국민연금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당시 국민연금의 입장에 따라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이 낙마했으며, 최종적으로 김영섭 현 대표가 임명됐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지난번처럼 목소리를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당시 국민연금을 이끌었던 김태현 이사장과 서원주 본부장이 남아있지만 정권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사회의 독립성 문제가 지적되는 등 KT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KT의 최대주주가 된 현대차그룹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하고 있다. 실제로 1대 주주로 후보를 추천할 수 있었음에도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 추천으로 KT 이사회에 합류한 곽우영 전 현대차 부사장을 통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는 분석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가 11개월만에 KT의 지분을 5% 이상으로 늘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티로우프라이스가 KT 지분을 늘린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점자체가 새 대표를 선출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영향력 행사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모집을 진행, 총 33명의 후보군 구성을 완료했다. 후보군에는 지원과 함께 사내 후보, 전문기관 추천 후보 등이 포함됐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서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1차 평가를 통해 16명으로 후보를 압축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최종 면접 대상자 4인의 명단인 '숏리스트'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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