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과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는 "지난 16일 인니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 주요 금융사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빈패스트와 협력을 맺은 금융사 중에는 우리은행 자회사 우리소다라은행, KB캐피탈 자회사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 등 국내 금융사의 현지 법인이 포함됐다. 빈패스트와 금융사들은 맞춤형 금융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전기차 불모지'로 불렸던 인니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니 전기차 판매량은 3만57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급증했다.
인니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전동화 정책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지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과 완성차 국산 부품 비율(TKDN) 의무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가 전기차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대캐피탈 인니 법인에 지분 투자하며 전기차 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인니 법인은 지난달 본격적인 자동차금융 영업을 개시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현대차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