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지난달 해외 ETF 23조원 투자 "사상 최대 기록"

레버리지·인버스 ETF 노출 비중 높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국내 개인 투자자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23조원을 투자했다.

 

20일 ETF 리서치 기업 ETFGI에 따르면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ETF 투자액은 158억5000만 달러(약 23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4억7800만 달러(약 13조9300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122억9000만 달러·약 18조500억원)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개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50개 해외 종목에서 미국 상장 ETF가 19개를 차지했다. 특히 19개 ETF 중 12개가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군이었다. 레버리지 ETF는 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고, 인버스 ETF는 반대로 지수 하락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역시 사장 최대에 달했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보면 개인 투자자가 10월 중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총 68억1000만 달러(약 10조100억원)로, 9월 27억7000만 달러(약 4조700억원)보다 2.5배 급증했다.

 

미국 주식이 68억5000만 달러(약 10조700억원)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AI과 테크 종목 투자 규모가 9월 16억2000만 달러(약 2조3800억원)에서 10월 32억5000만 달러(약 4조7800억원)로 크게 증가해 미국 주식 중 47.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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