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SIMA, 페루 해군 다목적 호위함 건조 본격 돌입

페루 수상함 4척 공동 건조 일환
올해 1월 착공식 후 10개월 만에 호위함 건조 시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SIMA Perú S.A.)와 호위함 건조에 착수했다. 호위함을 비롯해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양국 조선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페루 해군의 전략적 동반자로 입지를 굳힌다. 


20일 시마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마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호위함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열었다. 하비에르 브라보 데 누에다 페루 해군사령관(대장)과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를 포함해 양사 정부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코트라(KOTRA)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루이스 실바 페루 시마조선소장은 "페루의 해군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해 자국 산업 발전을 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 이전, 현지 공급망과의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마조선소에서 건조될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이 작년 4월 수주한 약 6406억원 규모의 페루 함정 4척 중 하나다. HD현대중공업은 3400톤(t)급 호위함 1척과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따냈다. 이후 시마조선소와 공동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 공동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 약 10개월 만에 호위함 건조에 본격 돌입하고 2029년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공동 건조 사업을 토대로 페루 조선소와 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있다. 향후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고 잠수함 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최근 시마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세부 협의를 거쳐 연내 공동 개발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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