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후지필름이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소재 공급 부문 최고 영예인 '최우수 파트너상(Most Valuable Partner Award)'을 수상하며 양사 간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입증했다. 이는 후지필름이 첨단 반도체 소재 공급과 현지 밀착 지원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19일 후지필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관한 'Material Day(M-day)'에서 후지필름은 총 14개 수상 업체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상인 최우수 파트너상을 거머쥐었다. M-day는 반도체 소재 파트너사들이 모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우수 성과를 치하하는 연례 행사다.
후지필름은 폭넓은 첨단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시설 인근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특히 신속하고 발 빠른 현장 지원(on-site support)을 제공해 삼성전자가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지필름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 및 현지 소비(local production for local consumption)'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후지필름은 한국 최초 거점인 충남 천안 공장의 생산능력을 30% 확대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공정인 CMP 슬러리 생산동을 신설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HBM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후지필름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평택 공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 시설 인근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삼성전자와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후지필름은 2026년까지 글로벌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반도체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운영을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한 '로컬 서포트' 체계를 구축, 고품질 제품의 일관된 공급과 고객 요구에 즉각적인 부응을 가능케 했다. 후지필름은 △포토레지스트 △CMP 슬러리 △고순도 화학제품 등 반도체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