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lecta)가 아마존에 이어 브라질의 생태학적 보물로 불리는 '세하도(Cerrado)' 지역에서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CJ셀렉타는 2027년까지 재생 농업 적용 농지를 2만 헥타르까지 우선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대두'의 공급망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CJ셀렉타는 오는 20일(현지 시간) 브라질 파라주 벨렝에서 열리는 COP30(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 프로그램인 '레노바 테라(Renova Terra)'를 공개한다. COP30은 글로벌 기후 회의로, CJ셀렉타의 이번 발표는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노바 테라는 CJ셀렉타가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와 협력해 지난해 출범시킨 프로젝트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을 넘어, 대두 생산 과정 자체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오는 2030년까지 약 3200만 헤알(약 88억원)을 공동 투자해 브라질 세하도 지역 대두 생산지 4만5000헥타르(4억5000만㎡)에 재생 농업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CJ셀렉타는 브라질의 생태계 복원, 토양 상태 개선, 탄소 배출 저감, 대두 생산 농부들의 경제적 안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로그램은 재생 농업 전문 국제기구인 테크노서브(TechnoServe)가 맡아 진행한다. 테크노서브는 탄소 배출량, 토양 상태, 생물 다양성, 농약 사용량, 작물 회복력 등의 대두의 생산과 관련한 각종 환경 지표를 감독한다. 또 독립적인 외부 컨설팅을 통해 탄소 측정을 실시해 추적 가능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알레산드루 산타나 도스 헤이스(Alessandro Santana dos Reis) CJ셀렉타 CEO는 "브라질 농업은 글로벌 기후 의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헤노바 테하는 재생적이고 경쟁력 있는 방식으로 생산이 가능함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과학, 데이터, 협력에 투자해 생산자, 시장, 지구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 모델의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