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제조정부,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 공장 생산 역량 현장 점검

HLI 그린파워…12억 달러 투자·연간 10GWh 생산 능력 보유

 

[더구루=김예지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친환경 경제 전환과 국가 전기차(EV) 산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Kementerian Koordinator Bidang Perekonomian)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HLI 그린파워'의 카라왕 생산 시설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18일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 파이낸스(detik financ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서부 자바 카라왕에 위치한  HLI 그린파워 공장을 방문했다. 이 시설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가장 크고 전략적인 EV 배터리 제조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HLI 그린파워는 총 12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합작사다. 이 회사는 연간 10GWh, 전기차 약 15만 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알리 무르토포 심볼론(Ali Murtopo Simbolon) 경제조정부 무역·디지털경제 조정 담당 차관은 "이번 방문은 카라왕에서 추진 중인 통합형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EV 배터리 생태계의 발전 상황과 준비도를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상류에서 하류까지 연계된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실현하려는 정부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카라왕 프로젝트는 글로벌 투자 유치, 기술 개발 촉진, 신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매우 큰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배터리 산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며 “향후 수출 확대, 무역수지 개선은 물론 니켈 광업부터 전자 부품 산업까지 관련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기철 HLI 그린파워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양국 간 파트너십이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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