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천선박 교체 가속화…조선업계 블루오션 부상

中 2030년까지 기존 하천선박 모두 교체 목표
중국 내륙 수로 운송 규모 세계 1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하선박(하천선박) 교체에 속도를 높인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운행되던 내하선박을 모두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내륙 수로 운송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내륙 수로의 항행 거리(12만9000㎞)와 내륙 화물 운송량(49억5000만톤) 모두 세계 1위다. 내륙 수로 운송은 육로 운송에 비해 운송량이 많고, 에너지 소비가 적어 운송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내륙 수로 체계는 △장강 △주강 △경항운하(베이징-항저우) △회하 △흑룡강(黑龙江) 등을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이 연결되고 강과 바다가 통한다. 이 중 장강, 주강, 경항운하는 화물량 기준 전 세계 내륙 수로 상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안에 집중돼 있던 산업이 중서부로 이전하고, 주요 내륙 수로와 항구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중국 내륙 수운 건설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내륙 수로 고정자산에 전년 대비 25.9% 증가한 1191억 위안(약 24조원)을 투자했다.

 

중국 국무원 자료를 보면 2024년 중국의 3급 이상 고등급 내륙 수로 길이는 1만6000㎞에 달하며, 이는 2012년의 1.7배 수준이다. 1억톤 규모의 내륙 대형 항구는 23개로, 2012년 대비 2.3배 늘었다. 내륙 수로 화물 운송량은 49억5000만톤으로, 2012년보다 2.2배 증가했다. 새로 건조된 선박의 평균 적재량은 1790톤으로, 2012년의 2.6배에 달한다.

 

중국 하천 선박 산업단지·기지의 건설도 진행 중이다. 후베이성은 우한·샹양·이창 등 도시에 녹색 스마트 선박 제조 기지를 조성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안후이성은 내륙 하천의 녹색 스마트 선박 및 공정 장비 특색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저장성은 5개 이상의 고급 선박 및 해양 장비 산업 핵심 구역을 육성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중국은 2030년 전에 탄소 피크를 달성하기 위해 노후화되고 에너지 소비가 큰 하천 선박을 저탄소형 선박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0%의 교체와 20%의 개조 및 개선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약 200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