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올라탄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서 아모레퍼시픽과 협업

글로벌 공항 단독 출시로 면세점 차별화 전략 가속
K-팝·K-뷰티 결합…여행객·팬층 겨냥한 한정판 전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K-팝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면세점 경쟁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이번 '라이트스틱 립밤 컬렉션(Lightstick Lip Balm Collection)'은 인기 K-팝 그룹 7개의 공식 응원봉 디자인을 적용, 여행객과 팬들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창이공항 최초의 전 세계 공항 단독 상품으로 기획됐다. 지난달 11일 터미널 1도착장에서 열린 팝업 이벤트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그룹 7개의 응원봉을 형상화한 립밤이 글로벌 팬과 여행객에게 공개됐다.

 

라이트스틱 립밤은 창이공항 터미널 1·2·4의 신라면세점 주요 매장과 온라인 채널 '아이숍창이(iShopChangi)'에서 구매 가능하다. 온라인 구매 시 립밤 두 개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 키체인을 증정하는 등 한정판 마케팅 전략도 함께 진행된다. 신라면세점이 여행객과 비여행객 모두에게 한정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면세점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사례로 평가된다. K-팝과 K-뷰티를 결합한 여행객 대상 마케팅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면세점 업계가 재정비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한정판 전략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으며, K-팝과 K-뷰티 결합은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팬덤 기반 소비자층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제프 리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부사장은 "신라면세점은 K-팝과 K-뷰티를 접목한 창의적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쇼핑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은 앞으로도 창이공항은 물론 글로벌 주요 공항·브랜드와 협력해 한정판 상품과 팝업 스토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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