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추가 토지 사용료 5.4%→3.6% 인하…롯데 투티엠 사업 정상화될까

베트남 재무부, 추가 토지 사용료 인하 시행령 개정
업계 반응은 부정적…베트남 부동산 협회 “연 0.5%까지 낮춰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정부가 추가 토지 사용료 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현지 부동산 업계는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라 토지 사용료 문제로 중단된 롯데그룹의 투티엠 신도시 사업이 정상화 될지 미지수다.

 

베트남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행 연 5.4%인 추가 토지 사용료를 연 3.6%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추가 토지 사용료는 토지 사용료나 임대료가 아직 산정되지 않은 기간에 대해 토지 사용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베트남 내 약 100개 프로젝트가 추가 토지 사용료 부담으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베트남 정부가 추가 토지 사용료 인하를 결정했지만 업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베트남 부동산 협회(HoREA)는 성명을 통해 “연 3.6%도 여전히 높다”며 “연 0.5%까지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추가 토지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롯데그룹이 추진해왔던 투티엠 신도시 사업도 재개가 난망해졌다.

 

투티엠 신도시 사업은 투티엠 신도시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22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토지 사용료가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늘었고, 결국 지난 8월 사업을 중단했다.

 

다만 지난 6일에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투티엠 신도시 건설 관리를 위한 실무 그룹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본보 2025년 11월 6일 참고 호치민, 투티엠 신도시 건설 관리 실무 그룹 설립…롯데 사업 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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