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도 인니 대통령, 현대차 착공식 참석 원해"…정의선 참석도 기정사실

-해양부 조정장관, 16일 내각회의 SNS 공개
-정의선 부회장 참석…코로나19 최종 변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착공식이 4월 초로 확정된 가운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장관이 내각회의 영상을 공개, 대통령 참석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도 참석, 위도도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 따르면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부 조정장관은 1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화상 내각회의를 공개하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4월 초 예정된 인도네시아 현대차공장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 공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 스스로가 착공자가 되고자 하는 곳"이라고 밝혀 그의 참석을 기정 사실화했다. 

 

또한 루훗 장관은 내각 국무위원들에게 15억 달러에 달하는 현대차의 투자 규모를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착공식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참석에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 현대차 핵심 경영진의 참석도 확실시 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인센티브와 부품 관세 폐지 등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투자를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현대차는 77만6000㎡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를 투입, 연간 25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건설한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2021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며 1단계 사업에서는 설비 투자에 집중하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전기차 제조 시설, 변속기 공장, 연구개발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5억 달러 추가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현재 토요타, 다이하쓰, 혼다, 미쓰비시, 스즈키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이 90%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의 강도를 높인다.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26년 연간 45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 사이에 역내 무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이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공장은 현대차의 아세안 공략에 핵심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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