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조선·해양 대표단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했다. 한국의 조선 기술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해 조선산업을 재건하려는 영국의 포부 속에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났다.
9일 영국 혁신청(Innovate UK) 등에 따르면 조선·해양 대표단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견학했다.
대표단에 참여한 영국 전기모터 제조사 '라이트 드라이브'의 공동 창업자인 찰스 홀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은 통해 "이곳(한국 조선소)의 규모는 단순한 물리적인 규모를 넘어 비전을 담고 있다"며 "모든 시설을 야심찬 포부와 해운 산업을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인 CTS오프쇼어앤마린의 체탄 라다 뉴에너지&하이드로젠 담당도 지율화와 디지털화, 최적화 구현에 수십 년 앞서있다"며 "전후 50년도 안 돼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대국으로 도약한 한국은 전략적 정책과 산업 협력이 어떻게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프로그램(Global Business Innovation Programme, GBIP)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라이트 드라이브와 CTS오프쇼어앤마린 등 영국 해양 기업들로 대표단을 꾸렸다. 대표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 참석했으며 부산항만공사도 방문했다. 한국 조선 기업·기관들과 네트워킹을 쌓고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글로벌 산업 구조재편으로 힘을 잃은 조선 사업을 육성하고자 2022년부터 3년간 약 7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발표한 해양 5개년 계획에서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 방안도 포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