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서 방산협력포탈 구축…'5조' 장갑차사업 수주 총력전

-한화디펜스, 비즈니스 공유 플랫폼업체와 '호주 방산협력 포탈(AIP)' 구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군 미래형 장갑차 사업 획득을 위해 현지업체와 손을 잡고 협력사를 위한 포탈을 개발,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비즈니스 재능 공유 플랫폼 '벤치온'과 함께 호주 방산협력 포탈(AIP)을 구축했다. 

 

AIP는 호주현지업체 등록을 하기 위한 포탈로, 간단한 회사 정보를 포함해 △업종별 △지역별 △생산능력 △규모 등을 입력해 로컬 공급체인 관리를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한화 AIP는 다른 공급망 관리 시스템과 달리 회사의 독점 정보를 보호하고 잠재적인 이해 상충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건 물론 회사에서만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다. 

 

한화와의 작업을 원하는 호주 기업들은 해당 포털에 등록하면 계약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팀 웜슬리 벤치온 최고경영자는 "AIP 플랫폼은 한화를 호주 기업과 연결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고품질 전문가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와 글로벌 공급망을 동일한 대시 보드에서 관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AIP를 구축한 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호주 전역에서 진행되는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Land400 Phase3)' 로드쇼때문이다. 이번 로드쇼는 장갑차 공급업체 선정에 필요한 협력업체 및 관계사를 선정하고, 그들과 협력 방안 강구하기 위해 진행되는 쇼케이스다. 한화디펜스는 현재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와 함께 호주군 장갑차 사업 수주 획득을 위해 로드쇼에 참가 중이다. 

 

한화디펜스랑 라인메탈디펜스가 로드쇼 참가업체와 충분히 협력방안을 논의한 후 나중에 협력업체로 지목하면, 호주 정부에서 지목해 관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도입 사업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총 400대의 장갑차를 구매하는 지상 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최대 12조원으로 이 중 장비 분야는 약 5조원이다. 

 

해당 사업 수주 평가 목록 중 하나가 현지업체와 협력 여부인데, 한화는 호주 협력사와의 제휴 확대를 위해 포털을 구축했다.

 

업계는 한화가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법인을 만들고, 포털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수주전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한화는 호주 장갑차 사업 수주를 위해 호주에 법인까지 만들어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제휴, 확대를 포털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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