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자회사 ALSO, '극비 개발' 전기자전거 이미지 노출

촬영현장 담은 비하인드 영상서 공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비밀리에 개발해 온 전기자전거의 모습이 노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리비안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자회사 ALSO는 최근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다음달 공개 예정인 전기자전거를 노출했다. 해당 영상은 전기자전거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현장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으로,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ALSO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전거는 약 20인치 휠, 전후방 서스펜션 등이 장착되며, 디자인은 전기자전거와 엔진이 달린 자전거인 모페드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자전거 가운데에는 사각형 형태의 박스가 위치하고 있으며, 리비안의 디자인 테마가 반영된 대형 헤드라이트도 확인할 수 있다.

 

ALSO는 첫 번째 전기자전거를 내달 22일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전까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는 ALSO 전기자전거의 성공은 가격정책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과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힙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았던 네덜란드의 밴무프(VanMoof)는 높은 가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며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밴무프 주력 제품의 가격은 3500달러(약 490만원)이었다. 여기에 스타트업 특유의 높은 고정비용이 겹치며 결국 2023년 파산했다. 현재 밴무프는 맥라렌이 소유하고 있으며, 기존보다 500달러 정도 가격을 내린 롤리 원(Raleigh One)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전기자전거 시장이 유럽보다 가격에 민감하다는 것도 문제다. 밴무프가 맥라렌 산하에서 올 6월 출시한 롤리 원의 가격은 3000달러(약 420만원)로, 유럽 전기자전거 평균 가격에 맞춰 책정됐다. 반면 미국의 경우 통상 1000달러 선에서 평균가격이 형성돼 있다. ALSO의 첫 전기자전거가 3500달러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 안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 아무리 좋은 성능과 디자인, 브랜딩 파워가 결합되도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거나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한 후 리비안의 자금 지원, 렌탈 프로그램이 제공될 가능성 등이 있다"고 말했다.

 

ALSO는 지난 2022년 프로젝트 인더(Project Inder)라는 이름의 리비안 내부 마이크로모빌리티 개발팀으로 시작됐다. 리비안은 지난 3월 이클립스 벤처스(Eclipse ventures)의 1억500만 달러(약 1465억원) 투자를 토대로 해당 팀을 ALSO라는 이름으로 분사시켰다. 리비안은 ALSO의 일부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ALSO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리비안 미래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이었던 크리스 유는 ALSO의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ALSO는 지난 7월 그린오크스 캐피탈(Greenoaks Capital)로부터 2억 달러(약 274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10억 달러(약 1조395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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