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이달 베트남 시장에 새 단장을 거친 신형 쏘렌토를 투입한다. 더욱 세련되진 외장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신형 쏘렌토는 다낭 인근 꽝남성에 위치한 타코(THACO) 공장에서 조립을 마치고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지 딜러들은 올해 초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 이달 내에 본격적인 고객에 인도한다.
신형 쏘렌토는 전면부 램프·그릴 등 외관이 대폭 바뀌며 한층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현행 모델과 동일하게 2.2L 디젤, 2.5L 가솔린, 1.6L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 옵션을 유지, 총 10개 트림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모델과 유사한 가격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쏘렌토는 9억5400만~13억9900만 동(5300만 원~7800만 원)부터다.
기아는 신형 쏘렌토 출시를 계기로 베트남 대형 SUV 시장에서 토요타 포추너, 마쯔다 CX-8 등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달 2126대 판매, 월간 판매 7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기아는 올 들어 누적 기준으로 1만4419대를 판매, 6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신형 쏘렌토를 통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 기반과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연말 성수기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