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타한 5대 업종…항공업계 '최악'

-항공·여행·호텔·백화점·운송도 '직격탄'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산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공포뿐만 아니라 영업장 휴점 및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영 악재가 겹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5대 업종을 살펴봤다. 

 

◇'코로나19로 하늘길 뚝'…항공업계 피해 '심각'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장 먼저 하늘길이 끊겼다. 현재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81곳 국가로 늘어나면서 항공기 운항 자체가 마비된 상태다. 

 

이에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6개 저비용항공사(LCC)는 오는 28일까지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유럽 노선 등의 운항을 잠정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국내선 상황도 우울하다.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 모두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대구발 국내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저마다 기내 방역과 함께 주요 시설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두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기내 탑승 자체를 꺼리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는 계속되는 여객 감소 및 운항 취소로 줄도산 위기에 처하자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운용 자금이 바닥난 항공업계에 대출 심사 간소화를 비롯한 금융 지원과 공항사용료 감면 등 추가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여행·숙박업계도 '울상'…폐점 위기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건 여행, 숙박업계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으로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국가가 잇따르며 국내 여행업계가 폐업 위기에 처했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폐업한 중소여행사만 50여 곳에 달한다. 

 

또 주요 여행사의 상품 신규 예약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80~90% 가량 급감하고, 기존 예약상품 줄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숙박업도 울상이다. 사람들 자체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을 삼가하면서 숙박시설 이용자수가 급감했다.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방역 강화를 강조하고 나서도 다른사람과 물건을 공유하고, 함께 머무른다는 것 자체가 공포 대상으로 떠올르면서 기피하고 있다. 

 

 

◇백화점 찾는 손님 '제로'…소비심리 위축

 

백화점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감염 불안으로 사람들이 외출 자체를 꺼리면서 백화점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확진자 방문 후 휴업에 따른 매출 직격탄을 맞은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이유가 크가.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20.3%가 하락했고,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15.8%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12.1% 감소했다.

 

백화점 근무 직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때보다 매출 하락에 대한 불안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며 "확진자 출몰 및 감염 우려로 예정에 없던 휴점을 해 실적 최악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면세업계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만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면서 임대료 등 고정비 지출을 걱정하고 있다. 중소면세점인 하나투어 계열사 SM면세점은 급기야 주말 영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택시·버스도 '코로나19' 공포로 이용객 ↓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와 지하철, 버스 등도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일부 확진자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이용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버스, 택시 등 운송회사마다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대중교통 실명 탑승제를 실시한다. 중국 교통운수관리부문 전국교통이카퉁데이터교환센터조직위원회가 개발한 '전국 대중교통 승객 정보 채집 시스템'이 정식 운영키로 한 것.

 

현지 택시나 버스 등 탑승시 대중교통 탑승용 QR코드가 생성되는 일종의 '교통 신분증' 을 스캔하고 탑승하면 된다. 

 

한편 현재 코로나19의 전세계 감염국은 총 81개국으로, 확진자수와 사망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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