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8월 獨 판매 동반 하락…전년 比 9.4%↓

현대차·기아 합산 1.2만대, 전년比 9%↓
폭스바겐 3만7467대 ‘1위’…벤츠·BMW '톱3'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8월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에서 동반 하락했다. 독일 내  SUV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춤했다.

 

12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독일 시장에서 7385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은 3.6%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달 4822대를 판매, 1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은 2.3%를 기록했다.

 

양사 지난달 합산 판매량은 1만220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수치다.

 

1위는 폭스바겐으로 3만7467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8.1%를 기록했다. 2·3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차지했다. 각각 1만9148대(9.2%), 1만8605대(9.0%)를 판매했다. 이어 △아우디(1만5344대,7.4%) △스코다(1만4472대, 7.0%) △세아트(1만2725대, 6.1%) △오펠(1만940대, 5.3%) △포드(9310대, 4.5%) △토요타(6354대, 3.1%)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 부진은 독일 내 SUV와 전동화 모델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전체 SUV 판매 비중은 34.4%로 전년 동월 대비 12.8% 늘었음에도 불구, 투싼과 스포티지 등 현대차·기아 주력 SUV 라인업이 폭스바겐·BMW·벤츠 등 현지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스코다·세아트 등 로컬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신형 전기차와 SUV를 투입, 반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9~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기 아이오닉 콘셉트 카 ‘콘셉트 쓰리’를 공개했다.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가 내년 생산할 소형 해치백 ‘아이오닉3’로 점쳐진다. 

 

기아 역시 연내 전기 SUV 'EV4' 등 신모델을 유럽 시장에 투입한다. EV4는 기아의 첫 유럽 생산 순수 전기차로 지난달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시장에서 SUV와 전동화 경쟁이 격화되며 현대차·기아가 다소 부진했으나 아이오닉3와 EV4 등 핵심 전기차를 앞세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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