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파워, 폴란드 열병합발전소에 터빈 세트 공급

작년 1월 따낸 수주 일환…터빈 2기 설치 순항
'올렌'과 협력 확대…유럽 시장 기술 경쟁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폴란드 플록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에서 터빈 세트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향후 유럽 시장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기업 '올렌(ORLEN)'이 운영하는 플록 열병합발전소에 55MW급 배압(back-pressure) 터빈 2기(TG4·TG5)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봄부터 주요 부품 납품과 터빈 세트 조립이 이어지면서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젝트 토목 공사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1월 체결한 약 1억2500만 유로(약 2030억 원) 규모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계약에는 EPC 방식과 10년 장기 서비스 제공이 포함되며, 공급 범위에는 터빈 2기 외에도 2극 발전기와 마이크로파일을 활용한 특수 기초 공사, 변압기와 버스덕트 설치, 30kV급 고전압 지중 케이블 2회선 연결 작업 등이 포함된다. 전체 프로젝트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월 9일 참고 두산스코다파워, 폴란드 열병합발전소에 '1800억원 규모' 터빈 공급>

 

설비는 단계적으로 설치된다. TG4는 올해 말 조립을 마치고 2026년 10월 운전에 들어가며, TG5는 2029년 중반 가동 예정이다. 새 터빈은 기존 설비 대비 효율이 9% 높아 전기와 열 생산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6기의 기계와 보일러가 모두 가동되는 가운데 진행돼 난도가 높지만, 두산스코다파워는 최신 3D 스캐닝 기반 정밀 설계를 도입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2017년에도 올렌 플록 발전소에 70MW급 TG7 터빈을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정밀 시공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집중할 예정이다.

 

토마시 윙클러 두산스코다파워 프로젝트관리부서장은 "이번 수주는 EPC 계약 형태로, 터빈 세트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새로 공급되는 터빈 세트는 기존 설비 대비 효율이 9% 향상돼 전기와 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 절감과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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