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국 최대 리튬광산 개발 투자자 모집...美 회사 유력

우크라이나 정부, 도브라 광산 생산분배계약 체결 결의안 발표
최소 투자액 1200만 달러 시작, 총 1억 7900만 달러 투자 전망
투자자, 생산 광물로 비용 상환…테크멧, 유력 입찰사 거론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자국 최대 리튬 매장지로 평가 받는 ‘도브라 광산’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투자자는 생산된 광물로 투자 비용을 상환 받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3일 도브라 광산의 생산분배계약 체결을 위한 경쟁입찰조건 승인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도브라 광산 지질 탐사에 필요한 최소 투자액은 1200만 달러(약 170억원)다. 프로젝트가 산업 생산 단계로 진행될 경우 투자자는 최소 1억6700만 달러(약 2300억원)를 추가 투자해야 한다. 이 경우 총 투자액은 1억7900만 달러(약 2470억원)가 된다.

 

여기에는 탐사와 생산 개시, 원료 정제, 환경 프로젝트 및 지역사회 개발이 포함된다. 투자자는 생산된 광물로 투자 비용을 상환 받는다. 모든 생산 광물은 국가와 투자자에게 분배되기 전까지 국가 재산으로 간주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키로보흐라드 주에 있는 도브라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브라 광산에는 리튬 외에 △니오븀 △주석 △루비듐 △탄탈륨 △세슘 △베릴륨 △텅스텐 △금 등이 매장돼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4월 미국과 체결한 광물협정의 연장선 상에 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협정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군사 지원과 원조를 받는 대신, 미국에 광물 투자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유력 입찰사로 미국 정부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에너지 투자회사 테크멧(TechMet)이 거론된다. 브라이언 메넬 테크멧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도브라 광산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본보 2025년 3월 12일 참고 美 정부 지원 받는 테크멧, 우크라이나 리튬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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