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계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일본에 신형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힐로(glo Hilo)'와 '글로 힐로 플러스(glo Hilo Plus)'를 정식 출시했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BAT의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글로'는 국내 시장에서 신형 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KT&G '릴(lil)'과 필립모리스 '아이코스(IQOS)'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만년 3위에 머물러 있다.
BAT 재팬은 1일(현지시간) '글로 힐로'와 '글로 힐로 플러스'를 일본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두 제품은 기존 글로 시리즈보다 고급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자랑한다.
'글로 힐로'는 새롭게 개발된 전용 스틱 '버르토(virto)'를 사용하는 차세대 가열식 담배 디바이스로, '터보스타트(TurboStart)' 기술이 적용돼 단 5초 만에 약 370도의 고온으로 빠르게 가열되는 것이 특징이다.
적외선과 열전도성이 뛰어난 석영을 활용한 이중 가열 구조를 통해 풍부한 흡연감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위 모델인 '글로 힐로 플러스'는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약 10초 내외의 빠른 가열을 지원하며, '이지스위치(EasySwitch)' 펜을 통해 펜 형태와 충전 케이스 일체형 형태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모드 설계를 갖췄다.
국내에서 글로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출시돼온 만큼, 이번 신제품 역시 조만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AT가 올해 1월 관련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고, 일본에서는 이미 제품을 출시한 만큼 국내 론칭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BAT 한국법인인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글로 히로'와 '글로 히로 플러스'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