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캐나다서 'AI 기반 EMS 활용' 노후 주택 전기차 충전 문제 해결

전기차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베어리어블그리드 어댑티브 파워'와 파트너십
기아, 캐나다 전기차 보급 확대 가속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캐나다에서 노후 주택 거주 전기차(EV) 이용자의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에너지 기술 기업과 손잡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적응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활용해 충전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아는 캐나다 시장에서 노후 주택을 비롯한 가정에서의 충전 인프라 불안을 해소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캐나다법인은 전기차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베어리어블그리드 어댑티브 파워(Variablegrid Adaptive Pow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력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노후 주택에서도 전기차를 원활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파트너십을 맺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표준 충전 방식인 레벨2(240V) 충전기를 설치하려면 전기 패널을 증설하는 고가의 공사가 필요하다.

 

베어리어블그리드의 AI 기반 적응형 EMS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가정 내 여유 전력에 맞춰 EV 충전 속도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대규모 전기 공사 없이도 안정적으로 가정 내 충전을 할 수 있다.

 

댄 래퍼티 베어리어블그리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가정 충전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스마트 충전, 지능형 전력 관리, 그리고 EV 전환을 단순화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기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아 캐나다법인은 이번 협력으로 노후 주택에서도 전기차 구매 고객이 충전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캐나다 시장에서 충전 인프라 불안 해소를 통한 전기차 보급 확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북미 내 다른 지역으로도 비슷한 협력 모델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은 충전 인프라 접근성”이라며 “기아의 이번 행보는 전기차 구매 장벽을 낮추는 실질적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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