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WB그룹 합작투자 계약 내달 마무리

텀시트 계약 체결 후 협의 진전
WB그룹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 'MSPO'서 서명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그룹의 합작사 설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르면 내달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폴란드 일간지 wnp.pl와 테크닷인포(Tek.Info) 등 외신에 따르면 피터 보이치에쇼프스키(Piotr Wojciechowski) WB그룹 회장은 "한화와 합작투자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내달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계약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방산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내달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방산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WB그룹과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사 설립을 논의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일렉트로닉스(이하 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합작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공장에서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의 현지 생산에 나서며 세부 조건을 협상해왔다. 현지에서는 폴란드 군사 시설과 인접한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공장이 들어서고, 컨테이너를 비롯한 여러 부품을 신공제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본보 2025년 5월 20일 참고 한화에어로·WB그룹 합작사 '청사진' 공유…폴란드형 천무 미사일 공동생산>

 

한화와 WB그룹은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고 내달 전시회에서 이를 담은 합작투자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치에쇼프스키 회장은 천무의 '폴란드화'를 강조했다. 그는 "공장이 위치하는 지역 내 여러 폴란드 파트너들이 참여하게 된다"며 "여러 지방 정부와 논의 중으로 공장 위치는 공개할 수 없으나 (합작 사업에) 참여하는 협력사 수는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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