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오는 2033년 5480억 달러(약 76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는 약 345억 달러(약 48조원)로 평가됐다.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31.8% 성장해 548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수소차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정보 교류에 적극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은 첨단 기술에 개방적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성장 속도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높은 차량 생산성과 수요로 인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두 나라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에 지속적인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고서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제약 요인으로 '초기 비용'을 꼽았다. 관련 인프라 개발과 수소 저장 시스템, 연료 전지 기술에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특히 "수소 연료 전지에는 고급 기술과 재료가 필요해 차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