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중동·북아프리카 디지털 자산 허브로 급부상

UAE 암호화폐 시장 규모 42% 성장
소매부터 대형기관까지 고르게 투자 참여
기업 친화적·투명한 규제 환경 뒷받침

 

[더구루=정등용 기자] UAE(아랍에미리트)가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 자산 허브로 급부상 하고 있다. 기업 친화적이고 투명한 규제 환경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16일 UAE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간 UAE로 유입된 암호화폐 투자금은 약 340억 달러(약 49조4000억원)로 세계 40위권, MENA 지역 3위를 기록했다.

 

튀르키예(1위, 1368억 달러)나 사우디(2위, 약 500억 달러)에 비해 투자금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해 MENA 지역 평균인 11.7%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른 국가들처럼 기관과 전문 거래에 편중된 구조가 아니라, 소매부터 대형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투자자들이 고르게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UAE 암호화폐 거래 규모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000달러 미만의 소규모 소매 거래와 대규모 소매 거래(1000달러~1만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1만 달러~100만 달러 규모의 전문 거래와 100만 달러~1000만 달러 규모의 기관 거래 또한 각각 46%, 55% 증가하며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뒷받침했다. 단순한 거래 규모 확대를 넘어 암호화폐 산업 생태계가 구조적으로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기업 친화적이고 투명한 규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으로 두바이 가상 자산법은 지난 2022년 3월 공식 발효 후 체계적인 가상 자산 규제 환경을 확립하고 있다.

 

또한 가상 자산 규제청(VARΑ), 두바이 금융서비스국(DFSA), 금융서비스 규제청(FSRA), 연방 증권상품청(SCA) 등 다양한 금융 기관이 협력해 안정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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